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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마루

어릴 적 허름한 주택에서 살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무는 10그루가 넘었고 마당이 넓어 

앞마당에 배추, 깻잎, 고추, 마당 둘레 쪽에는 옥수수를

키웠던 주택이였습니다.

그 주택은 마루가 있었는데요

 

여름방학 때 시원한 마당에 누워 방학숙제를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찾아볼 수 없는 마루!

한옥의 마루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루의 위치와 쓰임에 따라 대청마루, 누마루, 툇마루, 쪽마루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들마루를 쓴 곳도 있습니다. 

 

대청마루

대청마루는 집 가운데 있는 마루로, 큰 마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간적으로 대청마루는 다른 방들의 중심에 있으며

방 사이에 위치하여 전실로서의 기능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거처가 됩니다.

주로 우물마루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누마루

누마루는 높게 만들어지면의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 누각 형식의 마루입니다.

보통 양반집에서 사랑채의 가장 가리 칸에 위치하며

원래는 누각 형식의 독립된 건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 후기부터 사랑채에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툇마루

툇마루는 바깥 기둥인 평주와 내부 기둥인 고주 사이에 놓인 마루입니다.

한옥은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나야 하기 때문에 내외부 공간 사이에 완충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완충 공간이 바로 퇴이고 퇴에 깔리는 마루가 툇마루입니다.

툇마루는 외부에 개방되어 있으면서도 내부 공간의 동선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밖에서는 안으로 들어갈 때 신체적, 환경적 완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툇마루는 한옥에서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쪽마루

쪽마루는 건물 밖, 즉 바깥 기둥인 평주 밖으로 덧달은 좁은 마루입니다.

툇마루와 같은 기능을 가지나 툇기둥이 없고 툇마루보다 폭이 좁습니다.

 

 

저의 옛날 집 마루는 첫 번째 사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엔 마루가 높이가 너무 높아 돌을 밟고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안타까운 건 옛날 집 땅에 도로개설로 인해 없어져버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마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